2025년 9월 22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골드카드 비자 프로그램’ 도입… 국익 중심 이민 정책으로 전환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두 가지 비자 개혁안을 발표하며 미국의 이민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골드카드 비자 신설과 H-1B 전문직 비자 개편이 그 핵심인데요. 이에 대해 먼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이민 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골드카드 비자 프로그램’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에 일정 규모 이상의 기부금을 제공하는 외국인에게 신속한 이민 절차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통령은 이를 통해 이민 제도를 국익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개인이 신청할 경우에는 백만 달러, 기업이나 단체가 대리하는 경우에는 이백만 달러 이상의 기부가 필요하며, 이 기부금은 상무부를 통해 재무부 특별 계정으로 들어가 미국 상업과 산업을 진흥하는 데 사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단순한 이민 절차 개선이 아니라,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정책적 장치로 설명했습니다.
행정명령은 기부 사실을 비자 심사 과정에서 ‘탁월한 사업 능력’과 ‘국가적 이익’의 증거로 인정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복잡한 투자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신청자가 빠르게 영주권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통령은 발표 자리에서 “미국은 무분별한 난민 정책으로 혼란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미국의 미래에 실질적 기여가 가능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당시의 이민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메시지이기도 했습니다.
상무부, 국무부, 국토안보부는 앞으로 석 달 안에 구체적인 신청 절차와 수수료 체계, 그리고 심사 기준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청자의 안전 심사와 국가 안보 검증 절차 역시 병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이민정책의 국익화’라는 비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에 경제적 자원을 직접 투입하는 고액 기부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인력 유입이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 전략과 연결된 이민 모델로 평가됩니다.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미국 내에서는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부유층 중심의 이민 특혜라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미국을 세계 최고의 기업가와 투자자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H-1B 비자 제도 개혁 포고… 악용 차단·미국 근로자 보호 강조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9월 19일 금요일, H-1B 비자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첫 단계로 ‘특정 비이민 노동자 입국 제한’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노동자 제도의 남용을 줄이고 미국 근로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H-1B 비자는 전문직 외국 인력을 미국 기업이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취업 비자이지만, 일부 기업이 대량으로 확보해 낮은 임금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악용돼 왔습니다. 이런 구조가 미국 내 일자리 축소와 임금 하락을 불러온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오는 9월 21일 오전 12시 1분 이후 제출되는 모든 신규 H-1B 비자 신청서에는 10만 달러의 추가 납부금이 요구됩니다. 이 조치는 2026년도 추첨은 물론 이후 접수되는 모든 신규 H-1B 신청서에 적용됩니다.
국토안보부와 국무부는 이번 포고문 시행을 위해 협력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이민서비스국과 세관국경보호국, 그리고 국무부는 이미 관련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기존에 발급된 H-1B 비자나 9월 21일 이전에 접수된 신청서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비자 갱신과 관련된 기존 수수료에도 변동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더 큰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노동부는 향후 규정을 개정해 임금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국토안보부는 추첨 과정에서 고임금·고숙련 신청자를 우선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추가적인 개혁안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단계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가 미국 내 노동시장과 외국인 노동자 활용 정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추모식 울린 용서의 목소리…에리카 커크, 남편 살해범에 ‘화해’ 전하다

찰리 커크의 추모식이 지난 21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거행되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9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습니다.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으로 알려진 이 스타디움은 최대 7만 3천 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시설이지만, 추모객이 몰리면서 일부 참석자들은 입장하지 못하고 밖에서 헌화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도 추모식에 참석해 커크를 “미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친구”라고 부르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린 순간은 고인의 아내 에리카 커크가 단상에 올라 남편을 잃은 슬픔을 토로하면서도, 남편을 살해한 범인에게 용서를 선언한 장면이었습니다.
에리카는 “증오로는 결코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용서와 화해의 가치를 강조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추모객들은 일제히 침묵하며 그 말에 귀 기울였습니다.
그녀의 발언은 곧바로 현장 분위기를 바꾸었고, 미국 전역의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확산되면서 ‘용서의 힘’과 종교적 신념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고인의 멘토이자 기독교 변증학자인 프랭크 투렉 박사는 “이는 인간의 의지를 넘어서는 성령의 역사”라며 에리카의 결단이 남긴 울림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식 이후 기자들에게 “에리카는 강인하면서도 지혜로운 여성”이라고 말하며, 그녀가 보여준 용기와 품위가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그의 목소리와 사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찰리 커크가 남긴 유산이 앞으로 더 큰 영향력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탈레반에 바그람 기지 반환 촉구… 미·중 전략경쟁 속 압박 수위 높여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그람 공군기지 반환 문제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아프가니스탄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건설한 미국에 돌려주지 않는다면, 아주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사실상 압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뒤따를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 영국을 방문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 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기지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그들’이 탈레반을 가리키는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그람 기지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로 “중국의 핵무기 생산지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에도 기자들에게 “바로 지금 기지를 돌려받고 싶다”며, “만약 돌려주지 않으면 내가 무엇을 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그람 기지는 1950년대 소련이 건설했고,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면서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미군이 철수하면서 한밤중에 기지를 떠났고, 불과 여섯 주 뒤 카불 함락과 함께 탈레반이 이를 점령했습니다.
이후 바그람 기지는 탈레반이 운용하는 주요 군사시설로 전환됐습니다. 지난 2024년에는 탈레반 소속 헬리콥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군 철수를 둘러싼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대한 비판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는 “바이든 정부가 잘못된 방식으로 철군을 진행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게 됐다”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해 왔습니다.
미국은 올해 초에도 인질 석방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카불에서 탈레반 측과 직접 접촉하는 등 제한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의 경고 발언은 바그람 기지를 둘러싼 미·탈레반 관계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기자들에 새 서약서 요구… 위반 시 펜타곤 출입 제한

펜타곤이 기자들의 취재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 규정을 도입합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를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재브랜딩한 문서에서 앞으로 기자들이 국방부 출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약에는 기밀이 아닌 정보라도 사전 승인 없이는 보도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위반할 경우 출입증이 취소되고 취재 접근 권한이 박탈됩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펜타곤을 언론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운영한다”고 강조했지만, 미국 주요 언론과 언론 단체들은 “군을 감시해야 할 언론의 기본 기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현직 언론인들은 이 규정이 과거 베트남전,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사건, 히로시마 원폭 피해 보도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특종 보도를 원천적으로 막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펜타곤이 기자들이 무엇을 보도할지 결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라고 본다. 기자들을 막을 수는 없다”며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 발언이 단순한 개인적 의견인지,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합니다.
이번 조치는 헤그세스 장관이 올해 초 기자들의 자유로운 펜타곤 내부 이동을 제한한 데 이어 추가로 발표된 것입니다.
언론 단체들은 백악관과 국방부에 강력히 반발하며 수정 또는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비핵화 요구 포기하면 트럼프와 대화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비핵화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기억이 있다”며 “미국이 현실을 인정하고 평화적 공존을 추구한다면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10월 말 한국 방문을 예고했고, 두 정상의 재회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한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화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그는 “자신들의 정치와 국방을 외국에 의존하는 나라와는 통일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대화를 부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과거 세 차례 만났지만, 핵시설 일부 폐기와 제재 완화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계속 확대해 왔고, 헌법에 ‘핵 보유국 지위’를 명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에게는 비핵화란 절대 없으며 핵무기 보유는 돌이킬 수 없는 지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제재에 반대하는 가운데 북한은 두 나라와 관계를 강화하며 협상력을 높여왔습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고 중국과도 군사 협력을 이어가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80주년 개막… 우크라이나·가자 분쟁 속 국제 현안 집중

뉴욕에서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총회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그리고 내부 재정 위기 등으로 축제 분위기보다는 위기감이 짙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외교의 월드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문제 해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총회에는 150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팔레스타인 문제와 시리아의 복귀, 그리고 미중러 관계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임시 대통령 아흐메드 알 샤라아는 이번 총회 연설을 통해 수십 년 만에 국제 무대에 등장할 예정으로, 이는 시리아 외교 고립의 종식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기구 예산을 삭감하고 WHO와 UNESCO에서 탈퇴했지만, 이번 연설에서는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이미 콩고민주공화국과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 등에서 성과를 주장하며, 자신이 7개 분쟁을 해결했다고 발언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는 직접 참석하지 않지만, 각각 총리와 외무장관이 연단에 서며 존재감을 드러낼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뉴스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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