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10월 7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대통령, 알래스카 ‘앰블러 로드’ 프로젝트 승인…미국 핵심 광물 개발 본격화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산업개발·수출청(AIDEA)의 항소를 승인하며, 알래스카 앰블러 로드 프로젝트의 추진을 공식 허가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방 정부는 앰블러 광산 지구에 접근할 수 있는 211마일 길이의 산업 도로 건설을 즉시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도로는 달튼 하이웨이에서 알래스카 북서부의 앰블러 광산 지대로 이어지며, 구리·코발트·갈륨·저마늄 등 주요 전략 광물의 운송과 개발을 지원하게 됩니다.
그동안 허가 절차는 긴 소송으로 지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승인해 미국의 에너지 자립과 자원 확보 정책에 힘을 실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결정을 “국가 안보와 경제 번영을 위한 공공의 이익”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실현 가능한 경로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연방 토지관리국과 국립공원관리청, 그리고 미 육군공병단은 도로 건설을 위한 모든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재발급하도록 지시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트릴로지 메탈스(Trilogy Metals)와의 협력도 발표하며, 3,560만 달러를 투자해 알래스카 광물 탐사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정부는 트릴로지 메탈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고, 추가로 7.5%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앰블러 로드는 1,700개가 넘는 광산 채굴권 지역으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해 광물 탐사와 채굴, 지역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로젝트 건설 과정에서는 약 2,730개의 일자리가 직접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알래스카 주는 11억 달러 이상의 세수와 로열티 수입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 보호 조치도 포함돼 있으며, 순록 이동 통로와 어류 서식지 보호를 위한 완화 대책이 병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통해 알래스카의 자원 개발을 다시 가속화하며, 미국 내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와 경제 성장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니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 앞두고 워싱턴 방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 협상을 재가동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로, 화요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실무 회담’에서는 무역과 안보 현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여름 내내 이어진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 시한을 넘겼으며, 세부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캐나다는 올해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지 못한 유일한 G7 국가로, 이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카니 총리의 야당인 보수당 피에르 푸아리에브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무역 합의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외교적 실패”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큰 돌파구는 예상되지 않지만, 양측이 대화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수입품에 35%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철강에는 50%, 차량에는 25%의 별도 관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카니 총리는 전체 무역의 약 85%가 USMCA 협정 덕분에 여전히 무관세 상태라며 국내 산업계를 달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무역 협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본 첫 여성 총리로 내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축하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자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을 축하하며, 일본의 첫 여성 총리 탄생을 “훌륭한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지혜와 강인함을 갖춘 훌륭한 인물이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며 “놀라운 일본 국민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카이치 총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새 정치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다카이치는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되며, 사실상 차기 총리로 확정됐습니다.
그녀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존경한다고 밝히며, 보수적 경제정책과 강경한 안보 노선을 내세워 왔습니다.
다카이치는 당선 직후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자민당의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자민당은 장기 집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과 소규모 신당의 부상으로 내부 쇄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의회는 이달 말 다카이치를 일본의 다섯 번째 총리로 공식 승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소말리아서 ISIS 표적 공습…올해 들어 81번째 작전
미군이 소말리아 연방정부와 협력해 ‘이슬람국가(ISIS)-소말리아’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이번 공습이 보사소 남동쪽 약 60km 지점인 골리스 산맥 일대에서 10월 3일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ISIS의 소말리아 내 잔존 세력을 약화시키고, 미국 본토와 해외 미군, 시민에 대한 위협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습은 소말리아 연방정부와 소말리아군의 협조 아래 이뤄졌으며, 작전 세부 사항이나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AFRICOM은 이번 공습이 푼틀란드 지역에서 활동 중인 ISIS 대원들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지역은 아덴만 연안의 전략 요충지로, 소말리아 정부군이 최근 몇 달간 산악 지대에 은거한 무장 세력과 교전을 이어온 곳입니다.
미군은 푼틀란드 주 보안군을 지원하며 칼 미스카아트 산맥 일대에서의 ISIS 토벌 작전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소말리아에서 실시된 81번째 미군 공습으로, 2019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연간 기록인 63회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알샤바브 세력에 맞선 소말리아 정부의 남부 및 중부 작전도 동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AFRICOM은 “소말리아 내 테러 조직의 재편을 저지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추가 작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최대 150억 달러 규모 농가 지원책 발표 임박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대 150억 달러 규모의 농가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구제 패키지가 무역 분쟁과 대규모 수확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의회의 예산 승인 없이 대규모 자금을 집행하기 어려워 발표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지원안은 중국의 미국산 콩 구매 중단과 옥수수 과잉 생산으로 타격을 입은 농민들에게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지난주 “농민 지원 계획이 화요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백악관은 자금 규모가 100억에서 150억 달러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불확실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직접지급은 법적으로 3억5천만 달러로 제한돼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USDA 산하 ‘상품신용공사(CCC)’ 기금을 활용할 수 있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이 자금 역시 충전되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
전국 200개 이상의 농업 단체는 전날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시장 붕괴 위험 속에서 농민들이 버틸 수 있도록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과수, 채소, 견과류 등 특수작물 재배 농가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들은 인건비 상승과 기후 재해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농업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농민 구제 대책을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미성년 불법 이민자에 자발적 귀국 시 2,500달러 지원…‘귀가 유도 정책’ 추진
미국 정부가 미성년 불법 이민자들에게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날 경우 2,50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난민정착국(ORR)은 지난 금요일 보호시설에 보낸 공문에서 14세 이상 미성년자에게 일회성 ‘재정착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원금은 귀국 의사를 밝히고 이민 판사가 이를 승인한 뒤, 해당 아동이 자국에 도착했을 때 지급됩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귀국을 선택한 미성년자에게 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17세 청소년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되며, 멕시코 출신 미성년자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많은 미성년자들이 밀입국 과정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며 “이번 제도는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자발적 선택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이민 옹호 단체들은 이번 정책이 ‘대규모 추방 작전’의 신호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미국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올해 들어 약 20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자발적으로 귀국했거나 강제 추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5월부터는 귀국 희망자에게 무료 항공편과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는 ‘자발적 출국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구금·송환 비용을 줄이고, 귀국을 원하는 이들이 안전하게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고속도로서 의료 헬기 추락…탑승자 3명 중태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고속도로 위에서 의료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간 월요일 오후 7시경, 새크라멘토 동쪽 방향 50번 고속도로 59번가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습니다.
새크라멘토 소방국에 따르면 헬리콥터에는 조종사와 간호사, 구급대원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환자는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후 한 여성 탑승자가 기체 아래에 깔렸으나,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구조 작업을 도와 구조됐다고 소방대장 저스틴 실비아가 전했습니다.
소방대장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함께 헬리콥터를 들어 올려 피해자를 구출했다”며 “더 큰 인명 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항공청(FAA) 기록에 따르면 이 헬리콥터는 REACH 항공의료서비스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REACH 측은 성명을 통해 “사고에 연루된 승무원들의 상태를 확인 중이며,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목격자는 헬리콥터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비행하다 추락하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기체가 옆으로 넘어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추락 현장에는 넓은 파편 지대가 형성됐으며, 충돌 직후 고속도로 동쪽 차선이 한때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사고 헬리콥터가 새크라멘토 UC데이비스 메디컬센터에서 이륙해 북쪽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