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최신 주요 뉴스

2025년 10월 9일 미국 주요 뉴스
트럼프 중재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모든 인질 곧 석방”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합의가 전격 타결됐습니다.
이번 합의는 전쟁이 시작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양측이 동시에 서명한 공식 문서로, 전 세계 지도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인질이 곧 석방되고, 이스라엘군이 합의된 선까지 철수할 것”이라며 이번 협정을 ‘지속 가능한 평화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 합의는 전 세계가 기다려온 희소식”이라며 “가자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 아이작 헤르초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놀라운 지도력에 감사한다”며 “그는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의 내용에는 하마스의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그리고 최대 2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이 포함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집트에서 최종 협상을 주도했으며,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 소식을 직접 보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합의를 “항구적 정치 해법으로 가는 문”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유엔은 이번 협정을 “절실히 필요했던 외교적 돌파구”로 평가하며, 가자지구 복구와 인도적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차발라 추기경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첫걸음”이라며 합의를 반겼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년간 이어진 참혹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외교적 성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핀란드 스투브 대통령과 쇄빙선 협정 체결 예정
트럼프 대통령과 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목요일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 해안경비대가 핀란드 조선소로부터 최대 4척의 쇄빙선을 구매하는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정은 북극 지역에서의 미·중·러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쇄빙선 함대를 확충하기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투브 대통령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스투브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이번 협정은 양국이 북극에서의 전략적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에너지 및 물류 네트워크를 함께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재 노후화된 쇄빙선 2척만을 보유하고 있어, 북극 항로의 증가와 러시아의 쇄빙선 확장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핀란드는 세계적인 쇄빙선 설계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이번 협정은 미국이 자국 내 조선 기술의 공백을 보완하고 북극 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파트너십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새로운 쇄빙선들이 북극과 남극 항로의 연중 운항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수송, 군사 작전, 과학 연구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단순한 조선 계약이 아니라, 북극의 전략 균형을 재편할 수 있는 핵심 외교적 합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번 협정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 북극 전략 강화 구상’의 중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미국 방위·반도체 산업 정조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며 미국 방위산업과 반도체 공급망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베이징 상무부는 목요일, 다섯 가지 희토류 원소를 추가로 수출 통제 목록에 올리고 정제 및 자석 제조 관련 기술 수십 종을 수출 제한 대상으로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발표돼, 미·중 간 무역 및 기술 갈등이 다시 한층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의 90%를 가공하며, 전기차, 스마트폰, 방위산업 장비 등 미국 핵심 산업의 주요 원재료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새 규정에 따라,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거나 중국 기술을 적용하는 해외 기업은 수출 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사용 목적을 구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특히 군수용이나 반도체 생산과 관련된 기업은 허가가 거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징은 이번 조치를 “국가 안보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대한 ‘맞대응 카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희토류 채굴, 제련, 분리, 재활용 기술뿐 아니라 장비 유지보수나 업그레이드 과정까지 포함돼, 중국의 통제 범위가 사실상 산업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자국 방위산업과 반도체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 자석은 전투기 엔진, 유도무기, 반도체 장비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은 일부 희토류를 자체 채굴하고 있지만 정제 및 분리 시설이 부족해, 중국의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 ‘전략적 의존’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캐나다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키스톤 XL 송유관’ 부활 논의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이번 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때 중단됐던 키스톤 XL 송유관 프로젝트의 재추진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수요일 회담에서 에너지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습니다.
키스톤 XL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오일샌드에서 네브래스카 주 스틸시티까지 하루 최대 83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예정이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취임 첫날 사업 허가를 취소하면서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첫 임기 당시 오바마 행정부가 보류했던 이 프로젝트를 복원한 바 있으며, 이번 논의는 그 연장선상에서 다시 부활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카니 총리는 회담에서 “에너지 협력은 캐나다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과도 직결된다”며, 미국이 해당 산업에 부과한 50% 관세 완화 문제를 함께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이후 토론토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캐나다의 에너지를 해방시켜야 한다”며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알버타 주 정치권은 카니 총리에게 송유관 건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 알버타 주지사 제이슨 케니는 “미국 걸프만까지 이어지는 송유관 건설은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케니는 “미국은 캐나다와의 자원 협력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이 협력을 잘 활용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니 총리는 또 “미국의 알루미늄 관세 정책은 비효율적”이라며, “캐나다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알루미늄의 60%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자체적으로 그만큼의 알루미늄을 생산하려면 후버댐 10개에 해당하는 전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AI 산업과 제조업 재편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그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마지막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며 “우리는 이제 ‘아메리카 퍼스트’ 시대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 남성, 퍼시픽 팰리세이즈 대형 산불 방화 혐의로 체포
플로리다 출신의 한 남성이 올해 초 수많은 주택을 잿더미로 만든 퍼시픽 팰리세이즈 대형 산불을 고의로 일으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29세 조너선 린더크네히트는 새해 첫날 새벽 작은 불을 냈고, 그 불씨가 며칠 뒤 강풍을 타며 도심으로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린더크네히트가 사건 당일 차량을 몰고 트레일 입구로 향해 현장을 촬영하고, 불과 관련된 가사를 가진 음악을 들은 뒤 불을 붙였다고 밝혔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불이 난 직후 그가 인공지능 ChatGPT에 “담배 때문에 불이 났다면, 그건 내 책임인가요?”라는 질문을 남겼다는 사실입니다.
수사팀은 이 기록이 피의자의 의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화재는 ‘잠복 화재’로 불리는데요, 지하에서 며칠간 타오르다가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지상으로 번졌고, 결국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전역을 삼켰습니다.
린더크네히트는 이번 주 플로리다 자택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이번 체포를 “정의와 회복을 향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집을 잃은 주민들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10개월 동안 알고 싶었다”며 안도감을 드러내면서도, “한 사람의 무모한 행동이 우리 삶 전체를 불태웠다”고 말했습니다.
미 교통안전국,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차량 290만 대 안전성 조사 착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 약 290만 대에 대한 조사를 공식 개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FSD를 사용한 차량이 교통신호를 위반하거나 잘못된 차선으로 진입하는 등 교통안전법규를 위반했다는 50건 이상의 보고와 14건의 사고, 23명의 부상 사례가 접수된 데 따른 것입니다.
NHTSA는 “일부 테슬라 차량이 신호등이 빨간불임에도 교차로에 진입해 충돌 사고를 일으켰으며, 차선 변경 중 반대 차선으로 진입한 경우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사는 ‘예비 평가(Preliminary Evaluation)’ 단계로, 이 과정에서 안전상 결함이 인정될 경우 리콜 명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NHTSA는 테슬라의 FSD가 철도 건널목 접근 시 비정상적인 주행을 보였다는 보고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 에드 마키와 리처드 블루멘탈은 최근 철도 건널목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고 사례가 늘고 있다며 조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사안에 대한 언론의 문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주 초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도 NHTSA는 시야가 제한된 환경(햇빛, 안개, 먼지 등)에서 FSD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4건의 사례를 이유로 240만 대의 테슬라 차량에 대해 별도 조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의 FSD는 ‘운전자의 적극적 감독이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차량이 대부분의 도로 상황을 자동으로 주행하도록 설계됐지만,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은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로 NHTSA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소프트웨어 수정 명령 또는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