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5일 미국 주요 뉴스

멕시코 범죄 조직, 시카고서 미 연방 요원 살해 현상금 포착

미국 국토안보부가 멕시코 범죄 조직이 연방 법 집행관을 대상으로 현상금을 걸고 있다는 첩보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정보에 따르면 멕시코 범죄 세력이 미국 내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해,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시카고 지역에서는 거리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요원들의 이동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필센과 리틀 빌리지 지역에서는 라틴킹스 등 갱단이 옥상에 ‘스포터’를 배치해, 무전기로 ICE와 CBP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전 중인 요원들의 좌표를 전달하며 급습과 방해 행위를 이어가고, 최근 ‘오퍼레이션 미드웨이 블리츠’ 단속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또한 범죄 조직은 요원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단계별 현상금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원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가족 신상을 노출할 경우 2,000달러를 지급하고, 납치나 비치명적 공격에는 최대 1만 달러, 그리고 고위 간부를 살해하면 최대 5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시카고와 포틀랜드에서는 안티파(Antifa) 단체가 물자 지원과 요원 신상 공개 등으로 이러한 범죄 활동을 돕고 있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이들은 단순한 저항이 아니라, 법과 질서를 지키는 요원들을 상대로 한 조직적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요원들이 매복 공격, 드론 감시, 살해 위협에 직면하고 있지만,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작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피난처 정책을 유지하는 주와 지방 정부에 협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옥상 감시나 연방 작전을 방해하는 조직적 시위를 발견할 경우, DHS 제보 라인(1-866-DHS-2-ICE) 또는 ICE 웹사이트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 캄보디아 재벌 천즈 기소…140억 달러 비트코인 압수

어제 전해드린 캄보디아 대형 암호화폐 사기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사에 새로운 진전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14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하고, 캄보디아 프린스홀딩그룹 회장 천즈(Chen Zhi)를 대규모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검찰은 천즈 회장을 전신사기 음모 및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하고, 그가 운영한 기업 전반에 대해 미국과 영국이 동시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프린스홀딩그룹을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하며, 이 회사가 부동산과 금융업을 가장해 불법 자금을 세탁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천즈 회장이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지시하고, 외국 관리들에게 뇌물을 건네며, 온라인 도박과 암호화폐 채굴을 통해 막대한 불법 수익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 조직은 캄보디아 내 최소 10개의 강제노동 단지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단지들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기숙사와 자동화된 콜센터를 갖추고 있었으며, 수천 개의 가짜 SNS 계정을 통해 하루 수백만 달러를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한 피해자가 4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잃었다며, 일부 근로자들은 구타를 당하거나 사실상 감금된 상태에서 일했다고 전했습니다.
재무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피투성이가 된 남성과 포박된 근로자들, 채찍 자국이 남은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천즈 회장은 문제를 일으킨 노동자에게 폭력을 가하도록 승인했으나, “죽이지는 말라”고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그는 현재 도주 중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압수한 비트코인 12만 7,271개를 피해자 보상에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동남아시아 전역에 퍼진 사이버 사기 조직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찰리 커크 추모의 날 선포

트럼프 대통령이 찰리 커크를 기리는 ‘전국 추모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대통령은 찰리 커크의 생일을 맞아 그를 기리는 국가 추모일을 지정하는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10일, 대학 캠퍼스 한복판에서 찰리 커크가 비극적인 암살로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죽음은 온 국민의 정의로운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찰리는 진리를 수호하고 토론을 장려하며,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는 데 헌신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삶은 용기와 신념의 본보기로 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은 또 “문명사회는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이 총격과 증오로 맞닥뜨리는 문화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포고문에는 정치적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찰리 커크의 사명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그는 찰리 커크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미국인이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진실과 신앙, 그리고 자유로운 토론의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찰리의 부재는 슬프지만, 그의 정신은 미국의 이상 속에서 살아 있다”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포고문은 찰리 커크의 32번째 생일인 이날을 기념해, 각 지역 예배당과 공동체가 추모의 뜻을 모으도록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찰리 커크의 불멸의 기억을 기리며, 진리와 정의, 평화의 확산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추모일은 정치적 폭력에 대한 단호한 경고이자,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교회와 시민단체들이 추모 집회를 준비하며, 찰리 커크의 신념과 유산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은 적대 행위”…식용유 거래 중단 카드로 맞대응 시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soybean) 수입 중단에 강하게 반발하며, 식용유 무역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월 14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산 대두를 사지 않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Economically Hostile Act)”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과의 식용유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는 스스로 식용유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산 대두는 연간 약 245억 달러 규모의 최대 농산물 수출품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돼 왔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팜액션(Farm Action)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이 구매한 미국산 대두는 약 126억 달러어치로 전체 수출의 51%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대두로 구매처를 돌리면서, 미국 주요 대두 산지인 일리노이·아이오와·미네소타·인디애나 지역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발표한 뒤 양국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그는 “중국이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건 믿기 어렵다. 그러나 이제 역사는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은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24년 중국으로부터 약 127만 톤의 폐식용유를 수입했으며, 이는 중국 전체 폐식용유 수출량의 43%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분야의 거래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교역 규모가 큰 농산물 및 식품 산업 전반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내 농가 단체들은 대두 수출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11월 시행 예정인 대중(對中) 100% 추가 관세 협상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진 3만1천 명 파업

미국 대형 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에서 약 3만1천 명의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들이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리건 등 500여 개 병원과 의료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이 ‘캘리포니아 간호사 및 의료전문인연합(UNAC/UHCP)’ 50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며, 참여 인원이 최대 4만6천 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간호사, 약사, 조산사, 재활치료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4년간 2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임금이 동종 업계 평균보다 약 7%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이저 퍼머넌트 측은 4년간 21.5% 인상안을 제시하며, 자사 직원들이 이미 업계 평균보다 16%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의료 서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카이저 측은 파업 기간에도 병원과 진료소는 운영을 이어가되, 일부 대면 진료를 화상으로 전환하고 비응급 수술 일정은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미국 서부 의료 서비스 체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비영리 의료기관으로, 미국 내 1,26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600여 개 의료시설과 40개의 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노조 관계자들은 “이 파업은 단순한 임금 투쟁이 아니라 환자 안전과 의료 인력의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을 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 협상은 이번 주 내 재개될 예정이지만, 인플레이션 속 임금 격차 문제를 두고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소비자단체 “단백질 보충제 3분의 2서 납 검출”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 CR)가 시중의 단백질 보충제와 쉐이크 제품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제품에서 납(lead)과 같은 중금속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15년 만에 실시된 것으로, 23개 주요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납, 카드뮴, 비소 등 독성 금속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제품의 3분의 2 이상에서 단 한 번의 섭취만으로도 하루 권장 허용량을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으며, 일부 제품은 그 수치가 10배를 넘었습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 제품의 오염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평균적으로 유청(whey) 단백질 제품보다 9배, 육류 기반 제품보다 2배 이상 많은 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네이키드 뉴트리션(Naked Nutrition)’의 비건 매스 게이너 파우더는 1회 섭취량당 7.7마이크로그램의 납이 검출돼 CR의 우려 기준치(0.5마이크로그램)를 1,500% 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휴엘(Huel)’의 블랙 에디션 제품 역시 기준치의 1,200%가 넘는 납이 검출돼 전문가들은 섭취를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외에도 ‘가든 오브 라이프(Garden of Life)’와 ‘모멘터스(Momentous)’ 제품은 권장 섭취량을 주 1회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 식품안전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15년 전보다 심각하다”며 “일상적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피터 코헨 교수는 “소비자들은 보충제를 ‘건강한 제품’으로 인식하지만, 안전 검증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사전 검사나 승인 절차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으며, 중금속 함량에 대한 법적 제한 기준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장기 복용자에게 납 노출이 신경계 손상, 학습 지연, 면역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미 식사를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며 “보충제의 일상적 사용은 불필요하며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들에게 단백질 보충제의 품질과 안전성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FDA에 중금속 기준을 법적으로 강화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비무장지대 인근에 ‘한국판 베를린 장벽’ 건설

북한이 남북 접경지역에 약 10km(6마일) 길이의 대전차 방벽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의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 방벽은 냉전 시절 베를린 장벽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한국판 베를린 장벽’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핀란드 위성기업 아이스아이(ICEYE)가 촬영한 사진에는 높이 4~5미터, 폭 2미터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남북 경계선 북측 지역에 4개 구간으로 나뉘어 건설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각 구간은 약 2.4km 길이로, 모두 연결될 경우 약 10km에 달하는 연속 방벽이 형성됩니다.
유 의원은 “이 구조물은 단순한 방어 시설이 아니라 사실상 군사적 장벽으로, 유사시 남북 이동을 차단하는 군사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신속히 철거하거나 우회할 수 있는 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이후 북한이 접경 지역에서 도로 확충과 추가 방벽 건설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또 “이 장벽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두 국가 체제(two-state theory)’를 상징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른바 ‘두 국가 체제론’은 통일보다 남북의 영구적 공존을 강조하는 북한의 최근 내부 담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통일부 정동영 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정부는 무력에 의한 통일을 추진하지 않으며, 평화적 공존을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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